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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라콜 뒤쪽 산으로

작성일 : 2009-03-24 12:06

키르키즈스탄을 가리켜서 '중앙아시아의 스위스'라고 부른다. 같은 산악국가인데다가 자연경관이 빼어나서 그런 명칭이 붙었을 것이다. 스위스에 가본 적이 없는 나는 키르키즈스탄과 스위스를 비교하지는 못하겠다. 다만 키르키즈스탄을 여행한 느낌으로는 이 나라의 자연경관이 다른 어느 나라와 비교하더라도 뒤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.

국토의 80%가 해발 1500m 이상인 이 나라에는 눈 덮인 천산산맥과 이식쿨 호수를 비롯한 많은 산악호수와 계곡이 있다. 다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여행자들을 위한 시스템이 아직 미비하다는 것이 스위스와의 차이인지 모른다.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처럼 구소련으로 부터 독립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'키르키즈스탄'이라는 나라명을 생소하게 여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.

하지만 만약 이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홍보하고 여행자들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나간다면 어떻게 될까. 그래서 이 나라의 자연경관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,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게 된다면? 그때는 스위스를 가리켜서 '유럽의 키르키즈스탄'이라고 부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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